항상 기회가 되면 아내와 함께 전국 명산을 다니고 싶다.
내가 다닌 산들의 좋은 곳을 아내도 다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게 나의 바람이다.
그렇지만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은 아내에게 부담이 되기에 잘 못 다녔다.
가급적 근교만 같이 다녔는데..
이렇게 영동편백숲에 오게 되니 때는 이때다 하고 하루전에 와서
아내와 함께 민주지산을 오른다.
민주지산 산행을 원점 회귀하려면
보통 물한계곡-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코스를 선택하겠지만
시간상으로나 아내 체력상으로 좀 문제다.
그렇다고 민주지산만 찍고 내려오면 산 능선 걷는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맛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해 아쉽고
궁리끝에 코스를 잘 찾아보니
대불리에서 민주지산-석기봉 으로 원점회귀한 기록을 찾았다.
최근에 사람이 많지 않아도 난 찾아 갈 수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선택하였다.
펜션에서 9시에 출발해서 9시 45분 정도부터 산행을 시작하려 하였는데
조금 늦게 도착을 하였다.
산행기점 아랫중고개로 오르는데 한참을 외길 도로를 올라왔다.
버스로는 기획을 하기가 불가능한코스
이럴떄 가보니 참 다행이다 ㅎㅎ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13분
원래는 석기봉-민주지산으로 돌아오려고 생각하였었는데
주차를 하는데 바로 아래에 사는 마을 주민이 와서 이곳 상황을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석기봉 아래에까지 고로쇠액 채취를 위해 자주 다니는데 매우 가파른 구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민주지산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을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민주지산으로 먼저 오르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하산시 길 잃는 것보다 오르다 길을 잃으면 되돌아 오면 되고
오르는길에서 길을 잃지 않을 자신이 있었고 급경사 오를때 아내가 힘들까봐...
초반엔 시멘트 포장길
펜션 동네다 ㅎㅎ
마을에 금낭화도 자라고
등산로 안내도 나온다.
여기가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곳이다.
등산로로 산행이 시작이 되고
예쁜 뱀딸기꽃도 나온다.
뱀딸기 꽃을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매우 큰 뱀을 만났다.
내 눈앞에 있다가 스르르 숲으로 들어가는데
아내가 보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아내가 뱀 걱정이 되는지 이때부터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계속 틀었다.
나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ㅋㅋ 산을 걸을 때는 음악을 트는 것도 원치 않고 들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을 꼼짝 못하고 계속 들어야 했다.
주욱 오르다가 이곳에서 갈림길을 만나는데 양쪽다 민주지산 가는길이고 100m 차이의 거리
왼쪽이 능선으로 붙는 것 같아 왼쪽으로 택한다.
계단을 올라 능선에 붙고
예쁜꽃을 보면 사진을 찍어야 하는 아내 ㅎㅎ
시간이 걸리기에 나는 조용히 기다려주는데 답이다.
그러다 보니 나도 꽃 사진에 심취하게 되었다 ㅋㅋ
아이고 ㅎㅎ 열심히 한시간 넘게 올라왔는데 임도를 만나네 ㅋㅋ
다시 오르다 보니 알록제비꽃을 만났다.
예쁜 각시붓꽃을 계속 만난다.
고도가 높아지니 잎이 아직 없는 나무들이 펼쳐져 있다.
11시 54분 또 한 능선을 올랐다.
뒤 따라오는 아내
11시 55분 이제 1.2Km 남았네
꽃 감상 하느라 속도가 ㅋㅋ 무지 느리네 ㅎㅎㅎ
계속 펼쳐지는 양지꽃 밭
계속 꽃 사진에 심취하는 아내
그래도 아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니 참 다행이다.
고도가 높아지니 이제 여기는 진달래가 피었다.
은은한 진달래가 참 아름답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노랑제비꽃이 천지에 깔려있다 ㅎㅎ
아름다운 진달래 터널을 지나니... 참 기분이 좋네 ㅎㅎ
바위가 보여 살짝 먼저 올라가니 아내가 사진을 찍어주네 ㅎㅎ
12시 33분 저 앞에 정상이 보인다.
주욱~ 조망이 터지고
석기봉과 저 오른쪽에 덕유산 향적봉도 보인다.
점점 가까와지는 민주지산
1시에 정상 도착
우리는 내북마을에서 올라왔다.
주욱 펼쳐지는 조망을 보고
식사도 하고
석기봉을 향해 출발
바위를 잠시 올라 보는 아내
우리는 석기봉으로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만난다
분기점이다.
능선에는 계속 노랑제비꽃이 펼쳐져있다.
2시 5분 , 민주지산 정상 출발한지 30분 지났다.
능선을 좋아하는 아내
2시 20분 여기에서도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물한계곡으로 내려가는 등로
우리는 석기봉으로..
가끔 개별꽃도 보인다.
능선의 길을 만나면 아내는 아주 즐거운 걸음이 된다.
2시 41분 석기봉이 눈 앞에 보이네..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코스도 있고, 경고도 붙어 있지만..
우리 부부는 바로 올라간다.
잘 올라가는 아내 ㅎㅎ
또 한번
민주지산 정상과 각호산, 물한계곡이 보인다.
정상이 조금 더 가까와 지고
3시 3분 석기봉 정상 도착
하산 시작
우리는 원점인 내북마을을 향한다.
석기봉 아래 삼신상도 들리고
여기에는 샘물이 있어 도움이 된다.
다시 진달래밭을 지난다
현호색도 여기저기 피어있다.
16시 7분 , 아주 시원스런 숲길을 만난다.
4시 19분, 숲길 끝에 아주 아름다운 녹색공간이 나타난다.
4시 27분 다시 임도를 만났다.
임도를 만났는데 저 차가 마침 우리가 내려선 임도에 있었다.
큰 개 세마리가 아무런 조치가 없아 사람 곁을 어슬렁 거려 정말 염려스러웠다.
신고 해야겠다.
다시 숲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나무 숲이 반겨주고
4시 46분 등산로 종점에 도착
산행 시작점 도착이다.
여기에 무릎을 식힐 수 있도록 계곡물을 막아 놓은 곳이 있어
참 좋았다.
10 Km거리 산행을 잘 마치고 기분좋게 40분 거리의 영동 편백숲으로 돌아간다.
영동편백숲에 돌아가니 이미 도착한 처제들과 동서를 즐겁게 만나고
기분 좋게 준비된 나의 생일 상 ㅎㅎㅎㅎ
그리고 간단한 파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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